환상적인 옻나무의 모습
가을이 오면 상상 이상의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는 옻나무! 초붉은 단풍잎이 곱게 물든 모습이 정말 황홀하죠? 하지만 이런 매력에도 불구하고 옻나무 가까이 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옻나무에서 나오는 수액 '옻'은 강력한 피부 자극제라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서워하지 마세요! 옻나무에 대해 잘 알고 주의한다면 안전하게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옻나무의 구조와 특징
옻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우리나라 전국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지름 6~8mm의 황색 핵과입니다. 옻나무의 수피는 암회색이며 가지에는 갈색 털이 있죠. 옻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산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15~30m까지 자라며 수평 가지를 펼치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정교한 옻칠 공예품
예로부터 옻나무 수액인 '옻'은 가구와 생활용품 제작에 활용되었습니다. 옻칠을 한 제품은 방수 방습 효과가 뛰어나며 벌레도 갉아먹지 않아 내구성이 좋습니다. 그래서 예부터 제기, 목기, 장신구 등 중요한 생활용품을 만들 때 옻칠을 했죠. 요즘도 전통 공예품에 옻칠을 하는 고유 기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완성된 옻칠 공예품을 감상하면 세월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옻나무로 만드는 건강식 '옻백숙'
근래에는 옻나무의 약리 효능이 알려지면서 옻을 활용한 한방 요리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옻백숙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오리나 닭에 옻을 더해 푹 고아낸 옻백숙은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혈액순환에 좋습니다. 또한 어혈을 풀어주고 여성 생리불순에도 도움이 되죠. 간기능 개선, 위장 보호까지 옻백숙의 효능이 알차답니다!
옻백숙 만드는 Tip!
옻백숙을 만들 때는 꼭 4월 중순경 옻순을 채취하세요. 옻 본래의 맛과 효능을 느끼려면 그 시기가 최적이라고 합니다. 또 인삼은 넣지 마세요! 옻의 약성이 강해 인삼의 효능을 반감시킨다고 하네요. 대신 대추, 밥, 참기름 등을 넣어 고소한 맛과 영양을 더하면 딱입니다^^
옻나무 주의사항
하지만 옻백숙을 만들거나 취급할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옻과 접촉하면 피부염, 가려움, 물집 등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옻에 민감한 분들은 옻백숙을 먹은 사람과도 접촉하지 말아야 합니다. 옻순을 꺾거나 옻백숙을 만들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만약 옻에 오르면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옻을 능숙하게 다룬다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겠죠?
단풍이 아름답고 약리 효과가 뛰어난 옻나무! 정성스럽게 다뤄야 하지만 그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옻나무의 모든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